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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공: Silas Baisch

옛날옛날 어느 바다에 거대한 백색 산호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지형이 바뀌며 물 위로 드러나 죽은,

그저 거대했을뿐인 산호였습니다.
하지만 어쩐지 기묘한 느낌을 주는 존재감에 사람들은

그 산호를 신처럼 모시고 기도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산호에는 계속해서 여러 사람들의 마음이 담기고,

마음을 담은 사람들이 숨이 다해 죽음을 맞이하고,

그 사람들의 후손들의 마음으로 이어지기를 반복한 결과,
거대한 백색 산호는 영혼을 가지고 움직일 의지를 얻게 되었습니다

염원의 끝에 산호가 정말로 신이 된걸까요?

그것은 아무도, 산호조차도 알 수 없었지만...

산호는 믿음에 보답하듯 그들의 신으로서 행동했습니다.
거대한 몸을 이용해 힘이 필요한 곳에는 언제든 손길을 뻗고,

사람들과 교류하며 산호는 사랑을 받고, 사랑을 주며 살아갔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들을 곱게 보지 않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생명이 아닌 것으로부터 태어난 영혼을

두려워하고 기피하며 대립하였습니다.
산호는 자신이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해준 사람들을

위해 그들과도 맞서싸웠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수수께끼의 존재가 하늘로부터 나타났습니다.

​이 땅을, 바다를, 이 별의 모든 것을 빼앗기 위해서요.

하늘에서 내려온 수수께끼의 적은 막강했고,

한쪽만의 힘으로는 도무지 이길 수 있는 존재가 아니였습니다.

"싸움을 멈춥시다!"
"지금, 우리들끼리 싸울 때가 아닙니다!"
"힘을 합쳐 이 별을 함께 지킵시다!"

그리하여 산호와 인간은 손을 잡고 침략자로부터 승리하여 이 별을 무사히 지켜냈습니다.
산호와 산호를 따르던 사람들도 모두 영웅으로 칭송받으며, 산호는 당당하게 이 별의 일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산호는 그때 받은 많은 재산을 신자들과 함께 불려 자신의 세력을 더 크고 굳건하게 만들었습니다.
자신처럼 마음에서 태어난 다른 영혼들을 지키고 이끌어주자고 다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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